• 최종편집 2022-05-1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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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인물탐구 인터뷰 주인공인 Muhammad Raza Asim

 

 

 전라북도 정읍시 인구는 202203월 기준, 106,187명이다. 68년 기준 인구가 29만여 명에 달하는 등 전국에서 여덟 번째 규모의 도시였지만 7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 발전의 축에 밀려나, 최근 30년 동안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다. 2000년대에 이르러 정부출연연구기관 및 산업단지가 생겨나면서, 다른 지역의 우수한 인력들이 유입되고 있다

 

 본문에서 소개하는 Muhammad Raza Asim은 파키스탄 Punjab 지역에서 출생하여 유수의 대학을 졸업하고 방사성동위원소를 활용한 하이드로겔 제조 및 적용 가능성에 대해 연구를 진행 중인 박사과정 학생이다. 그에게는 다른 유학생들보다 조금 더 특별한 사연이 있다. 5년 동안 정읍에서 생활하면서 기억하는 정읍의 모습은 어떠했는지 들어보자.

 

 다음은 아심 연구원과 일문일답. 문답은 영어로 진행되었으나, 인터뷰 성격에 맞춰 우리말로 번역한 이후 문답 내용은 당사자와 검토를 통해 정리하였다.

 

 

Q.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반갑습니다. 저는 파키스탄 Punjab 대학교를 졸업하고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이하, UST)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아심 라자 입니다.

 

Q. 정확히 어떤 분야의 연구를 하고 있는지,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세요.

 

A. 저는 석사과정에서 하이드로겔(Hydrogel), 맴브레인 필터(Membrane Filter) 등 다양한 소재를 만드는 고분자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합성을 거쳐 새로운 소재를 만들었지만 적용하는 분야에 대해 물음표를 갖게 되었습니다. 박사과정은 그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이었습니다. 아래 그림은 최근 1년간 게재한 논문 실적입니다. 자료를 통해 이해가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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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심 라자의 최근 1년간 대표실적 논문

 

 

Q. 정읍에 계시는 동안 특별한 사연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혹시 가능하시다면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A. 파키스탄에서 결혼한 나의 아내와 함께 한국에 왔습니다. 시기동 ○○○ 빌라에 거주하기도 하고, 상평동에 있는 ▲▲▲ 아파트에도 거주했습니다. 그러다가 2020년 가을에 새로운 식구가 태어났습니다. 바로 나의 딸입니다. 그녀는 한국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때 정말 행복했습니다.

 

 

Q. 주거 형태를 보니 현지인 같으신데요. (웃음) 외국인 신분으로 타향살이가 쉽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의료 시스템이나 공공 서비스가 필요할 때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A. 다행히 좋은 동료들을 만나 어렵지 않게 생활을 했던 것 같습니다. 연구 외적으로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셨던 분들, 감사드립니다. 제 딸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여러 다른 이유가 있어서 전주에 가야만 했습니다. 전주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았는데 한국은 상당히 시스템 체계가 잘 구축되었다고 느낌을 받았습니다.

 

 

Q. 의료 시스템이 좋으셨다고 하니 괜히 제가 뿌듯해지네요. 한국이 가진 또 다른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서울뿐만 아니라 제주도에 저의 고향에서 유학 온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만나기 위해 종종 비행기나 KTX, 지하철을 이용했는데 한국은 교통수단이 잘 발달하여 좋은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나라보다 평화롭습니다.

 

 

Q. 정읍 곳곳에 많은 추억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가장 좋아하시는 공간은 어디이신가요?

 

A. 저는 내장산 국립공원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 이유는 가을에는 낙엽 색깔이 변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종교 특성상 할랄푸드만 먹어야 해서 한국 음식은 거의 먹지 않아 식당에 대한 추억은 없네요. 외국인들은 식료품 가게에 들러 고향의 음식을 찾아 먹습니다. ‘샘고을 시장에도 있고, 제가 자주 가는 키토마트에도 있습니다. ! 샌드위치도 자주 사 먹었습니다. 샌드위치 가게 스윗하다좋아합니다.

 

 

Q. 다음에 이어서 후배들이 정읍에 온다고 한다면 추천해줄 것인지?

 

A.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정읍은 첨단과학연구단지가 있어 자신이 연구하고 싶은 분야에 맞춰 연구소에 우수한 인력과 공동연구를 할 수 있습니다. 정읍은 소도시이지만 생활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연 친화적이고 힐링이 됩니다. 정읍에서 하지 못하는 활동은 가까운 지역에서 해결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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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구 활동을 정리하면서 최종 발표 연습 중인 아심 연구원의 모습

 

Q. 한국에 오기 전, 다짐하셨던 개인의 목표를 이루셨을까요?

 

A. . 저는 올해 가을 박사학위를 받고 박사후연구원 과정에 돌입하게 됩니다. 전문성을 갖춘 독자적인 연구자로서 정읍에서 생활하고 연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계속 더 전진해나갈 생각입니다.

 

 

Q.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정읍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정읍은 나에게 아주 소중한 공간입니다. 그렇지만 시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을 위한 소통 창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연구소 인근 유학생들만 알고 지냈습니다. 조금 더 많은 친구들이 네트워크망에 연결되어 있었다면 외로웠던 시간이 줄었을 것 같습니다. 저를 인터뷰해주셔서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Muhammad Raza Asim과의 인터뷰를 통해 5년 동안 정읍에서 상주한 유학생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만남을 통해 시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을 위한 문화 콘텐츠가 발굴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글로벌 시대라는 말이 이제는 웃음이 나올 정도로 개념이 정착/도입이 된 지는 꽤 되었다. 요즘 거리를 걷다 보면 자전거를 타는 외국인,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천변에서 운동하는 외국인들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이를 통해 정읍시에도 외국인을 위한 정책과 문화 창구가 많이 생겨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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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인물탐구 – 파키스탄 외국인 유학생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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