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5-17(화)
 

image02.png

상학 돌담길 마을에 도착했음을 알려주는 비석

 

 

 정읍시 덕천면 상학마을에는 돌담길을 볼 수 있다. 두승산 정기를 이어받아 마을 양쪽으로 천태산과 대암산이 위치하여 기름진 옥토로 농작물이 풍부하다. 1990년부터 감나무, 매실나무, 복분자 재배를 시작하였고, 2003년에는 자생 녹차를 재배하는 농업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상학마을은 전체가 옛 돌담길을 따라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면모를 뽐내고 있다.

 

 상학 돌담길 마을은 20061130일 등록문화재 제366호로 지정받아, 전통을 인정받은 고을이다아래는 돌담길 마을을 간략히 나타낸 지도이다.

 

image03.png

상학 돌담길 마을 지도 <출처> 정읍시청 홈페이지

 

 직접 둘러본 상학마을은 생각보다 더 아름다웠다. 돌담길 유래는 선조들이 마을을 조성하면서 땅속에서 돌이 많이 나오게 되자, 지혜를 모아 돌담을 만들었다고 한다. 현존하는 돌담 높이는 1.2m 정도에 간혹 2m가 넘는 담도 있다고 한다. 돌담을 쌓은 방식은 사이 사이에 흙을 채우지 않고, 자연적인 방식으로 돌을 쌓아 일정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모양의 돌을 끼워 맞춰 더욱 자연스러운 매력을 뽐낸다.

 

image04.png

마을 입구를 지켜주는 나무 모습

 

 상학마을 입구에는 수령이 300~400년 정도로 보이는 느티나무 두 그루가 있으며, 마을 중앙에는 500년이 넘는 귀목나무가 있어 마을의 오랜 역사를 알려준다. 돌담길을 걷다 보면, 제주도에 여행 온 듯한 기분이 들어 설레기도 한다.

 

image05.png

울퉁불퉁하지만, 결국은 차곡차곡 쌓여있는 돌담길이 아름답다.

  

 사진과 같이, 상학 돌담길은 아무것도 섞지 않고, 오직 돌을 가지고 쌓은 담이라 이를 강담이라고 부른다. 상학마을 돌담길을 걸으며 밭에서 재배하고 있는 가구를 만나기도 하였고, 과수원 나무를 관리하러 잠시 집에서 나온 아주머니를 마주쳤다. 성실하게 일구고 계절의 흐름 속에 농작물을 잘 관리하여 수확하는 기쁨은 자식을 키우는 것과도 같을 것이다. 그리하여 자식 농사라는 말이 있는 것일까?

 

image06.png

마을회관과 돌탑의 모습

 

 

 상학마을은 오밀조밀하게 낮은 돌담을 사이에 두고 여러 가구가 붙어살고 있다. 그런지 몰라도 마을 한 바퀴를 둘러보고 복귀하는 길에 들려온 마을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왠지 모르게 정감있게 들렸다. 속삭이는 새들의 소리와 바람에 스친 나무들의 움직임, 그리고 햇빛을 받아 반들반들 빛나는 흙내음과 더불어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돌담길을 걸으니 마음도 쾌적해지고 정화가 되는 듯 했다.

 

image07.png

국가등록문화재 제366호임을 알려주는 표지판

 

 

 정읍 시내에서 돌담길을 가려면 아산병원 인근 정충사지 안내판을 따라 들어가 현암, 흑암마을을 지나서 배영 중·고등학교를 넘어가야 한다. 주말에 시간을 내어 상쾌한 공기를 맞으며 새로운 한 주를 계획해보는 건 어떨까.

 

 

 

 

 

 

김신애.jpg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정읍 골목길 탐험 - 상학마을 돌담길을 걸어보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