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문화원(원장 김영수) 소속 극단 ‘메아리(단장 오승동)’의 5번째 작품 “달은 왜 우는가-백정기와 조팔락”이 11월 21일 저녁 7시 정읍연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최은희 극본, 현동렬의 연출로 공연된 ‘달은 왜 우는가’는 독립운동가인 구파 백정기 의사의 독립운동 활약상과 함께 그의 아내 조팔락의 서사를 다룬 작품이다.
정읍시 영원면 출생인 백정기 의사는 13살이던 해에 창녕(昌寧) 조(曺)씨 팔락(1966년 작고)과 혼인하고 가계를 돌보던 중 1919년 2월 서울에 올라가 겪은 3·1운동은 그를 독립운동으로 이끈다.
일본에서의 천황 암살 계획, 국내의 일본군 시설 파괴 등의 임무 중 일제의 수배를 피해 상해로 망명한 백 의사는 본격적인 아나키스트로서의 독립운동을 펼치던 중 결국 체포되어 1934년 39세의 나이로 일본 나가사끼 형무소에서 순국한다.
해방 후인 1946년 6월 이봉창, 윤봉길 두 의사의 유해와 함께 일본에서 봉환된 백 의사는 서울 효창공원 안에 안정되었고, 이곳은 ‘3의사 묘’로 불리운다.
1963년 백 의사에게 대한민국 건국 공로훈장이 수여되었으며 고향인 정읍 영원에는 2004년 개관한 ‘백정기의사기념관’이 있다.
한편 이 작품을 위해 메아리 단원들은 생업 중에도 지난 5월부터 열정을 가지고 연습에 나섰으나, 결국 코로나19로 인해 소수의 관객만이 참여한 비대면 공연으로 진행되었다.
문화원은 “이번 연극은 11월 30일 정읍문화원_유트브 및 정읍문화원_밴드로 감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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